고연옥 작가와 고선웅 연출의 '곰의 아내'

17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고선웅 연출의 연극 '곰의 아내'가 오는 17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지난해 제5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고연옥 작가의 '처의 감각'을 각색했다. 신화적, 원형적인 상상력과 차가운 현실의 세계가 공존한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웅녀 신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숲에서 길을 잃은 뒤 곰의 새끼를 낳고 살아온 한 여자와 냉정하고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작품은 무엇이 '인간적'인 것이고 무엇이 짐승보다 나은 삶인지를 끊임없이 묻는다.고연옥 작가는 인간 내면 깊은 곳에 숨은 무의식과 원형성을 찾아내고자 했다. 고선웅 연출은 이를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무대 위에 구현해내기 위해 '회귀'라는 반복적인 모티브를 찾아냈고 구체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남산예술센터는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가진 대본이 무대 위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되고 또 새롭게 읽힐 수 있는지 관객 스스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했다.'곰의 아내' 역은 배우 김호정이 맡았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에서 말기암 투병 중인 아내를 연기했다. 이외에도 배우 안성헌, 최용민, 유병훈, 김명기, 김성현, 손고명, 강득종, 이지현 등이 출연한다.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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