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트렌드리더]'SNS 입소문 덕에 매출 300%↑…아시아 고객들도 판매요청'

최경진·김새미 여성의류 전문몰 페미니크 공동대표

최경진(왼쪽), 김새미(오른쪽) 여성의류전문몰 페미니크 공동대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2012년 꿈으로만 그려왔던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다양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우리가 선택하고 제작한 옷을 소개할 수 있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행복합니다."여성의류 전문몰 '페미니크(www.feminique.kr)'의 최경진(30), 김새미(29) 공동대표가 처음 만난 곳은 패션과는 관련 없는 편입학원이었다. 둘은 편입학원에서 남몰래 패션 사업에 대한 꿈을 그려왔고, 합격을 조건으로 부모님께 사업 시작을 허락 받았다. 현재 최 대표는 직접 제품을 착용하고 품질을 꼼꼼히 살펴보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제품 촬영 및 웹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두 대표는 사무실을 얻고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사이트를 구축해 평소 즐겨 입던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지만, 3개월간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대중적이지 않은 마니아층 위주의 판매가 이뤄지는 매니쉬 스타일 제품을 판매한 점이 패인이었다. 최 대표는 "운영 초반 자금 사정도 여유롭지 않았지만 손해를 불구하고 전체적인 스타일 교체를 진행했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줄이고 조금 더 대중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모던한 스타일의 기본 아이템을 주력으로 판매하자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고객층이나 활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 아이템이 아닌 실용적인 아이템을 위주로 구성했다. 다양한 곳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아이템이 많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 고객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나 상세페이지 설명 문구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페미니크가 본격 성장한 것은 2014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면서부터다. 직접 제작한 팔찌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당시 넉넉하지 못했던 자금 사정 탓에 고가의 선물은 아니었지만 직접 팔찌를 만들어 증정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후 SNS를 통해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면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300% 이상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언어로 사이트를 구축해 판매 채널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직접 해외 고객에게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등 가까운 아시아 지역 국가 고객들의 판매 요청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현재 약 30% 정도 차지하고 있는 자체 디자인 제품의 비중도 더욱 늘려 하나의 여성의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양심적으로 당당할 수 있는 업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