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시, 킴 카다시안…셀럽 누드 나오는 카니예 웨스트 MV 파문

카니예 웨스트 '페이머스' 뮤비 파문. 사진='페이머스(Famous)'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미국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39)의 신곡 '페이머스(Famous)' 뮤직비디오가 유명 인사들이 나체로 출연하는 장면으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4일 웨스트는 자신의 7집 앨범 '라이프 오브 파블로(The Life Of Pablo)'에 수록된 곡 '페이머스' 뮤직비디오이자 8분짜리 단편 영화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가수 리한나·크리스 브라운·테일러 스위프트·레이 제이, 모델 앰버 로즈, 케이틀린 제너 전 육상선수, 코미디언 빌 코스비와 웨스트의 부인 킴 카사디안이 모두 침대 위 알몸으로 출연한다. 웨스트를 제외하면 모두 밀랍인형이다.이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미국 화가 빈센트 데지데리오의 작품 '잠'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며,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셀럽들이 잠을 자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여러 측면의 논란을 낳았다. 웨스트는 2009년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수상소감을 말할 때 무대에 난입해 "비욘세가 상을 받아야 했다"며 난동을 피웠다. 웨스트는 이후 사과했지만 ‘페이머스’ 가사엔 "난 테일러와 성관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그 X를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라는 모욕적인 내용을 썼다. '페이머스' 뮤직비디오에 테일러를 출연시킨 것도 모욕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2009년 가수 리한나와 리한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크리스 브라운을 나란히 누워있게 한 부분도 비난을 샀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굳이 나체로 옆에 둘 필요가 있었냐며 웨스트를 질타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출연한 것과 관련해선 태풍 카트리나로 미국이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웨스트가 "부시 대통령은 흑인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질타했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에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뮤직비디오에 나온 남성은 가짜"라며 "(부시 전 대통령이) 훨씬 더 몸매가 좋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뮤직비디오의 엔딩 크레딧을 통해 영상 속 등장한 유명인들을 모두 언급하며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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