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24일 SK증권은 동서의 2분기 연결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하게 동서식품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지배주주순이익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동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269억원, 영업이익은 16.4% 줄어든123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수출/구매대행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원화약세에 따른 원재료 수입원가 상승으로 매출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자회사 동서식품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2분기에도 동서식품의 실적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동서의 매출, 영업이익은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원달러 환율의 우호적인 흐름에 힘입어 1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며 "동서식품은 점유율 상승에 따른 믹스커피 매출 증가, 올해 초 커피원두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기대 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돼 이에 힘입어 2분기 동서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351억원을, 연결 기준 매출은 4.2% 증가한 1237억원,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커피원두가격 상승영향은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될 것이며 커피원두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커피원두 가격 상승과 수입시점 사이에 약 3~6개월 가량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피원두 가격 상승 영향이 3분기 후반부터 원가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커피원두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향후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브라질이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30% 이상 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커피원두 생산량 증가와 함께 커피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적 호조뿐만 아니라 믹스커피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긍정적이다.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동서식품 실적 성장에 따른 연결실적 호조가 기대된며 적극적인 판촉으로 동서식품의 믹스커피시장 점유율(M/S)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커피소비 트렌드 변화와 함께 인스턴트 원두커피 라인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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