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영국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탈리아가 촉국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이 세계 최대의 스파클링 와인 소비국이기 때문이다.이탈리아 식품생산자협회 '콜디레티'는 23일 "브렉시트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을 초래해 양국 간 교역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영국은 작년에 미국을 제치고 '프로세코'(prosecco) 또는 '스푸만테'(spumante)로 불리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콜디레티에 올 들어 현재까지도 영국에서의 프로세코 판매액수는 6억 유로(약 7천800억원)에 달한다.한편, 와인 업계에 이어 브렉시트의 위험에 노출 정도가 가장 큰 이탈리아 산업은 가구 제조 부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제적으로 빈약한 이탈리아 남부는 영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아 브렉시트 현실화 시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