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개인전·단체전·남녀 혼성
남자팀도 개인전·단체전 우승
리우올림픽 金 싹쓸이 기대감
최미선[사진=세계양궁연맹(WA)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양궁 샛별 최미선(20·광주여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최미선은 19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끝난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냐 페로바(27·러시아)를 7-1로 꺾었고 장혜진(29·LH), 기보배(28·광주시청)와 짝을 이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러시아를 세트 점수 6-2로 물리쳤다. 남자 국가대표 구본찬(23·현대제철)과 호흡을 맞춘 혼성팀전 결승에서는 인도를 5-1로 이기고 금메달 세 개를 따냈다. 그는 "대회 기간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다가오는 리우올림픽과 월드컵 파이널 대회까지 이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세계대회였다. 최미선은 오름세다. 개인전 예선에서는 686점을 쏴 기보배가 지난해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전체 1위를 했다. 지난달 12~16일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도 3관왕을 했다. 20일 현재 여자부 세계랭킹 1위(313점)다. 남자 대표팀도 세계 최강의 실력을 확인했다. 개인전 결승에서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구본찬을 6-2로 이겼고, 김우진(24·청주시청)이 3, 4위전에서 다스 아타누(24·인도)를 6-5로 물리쳐 우리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김우진-구본찬-이승윤 순으로 나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멕시코에 세트 점수 6-0으로 이겨 금메달을 보탰다. 구본찬은 혼성팀전과 단체전, 이승윤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맏형 김우진은 "메데진 월드컵과 비교해 느낌이 더 좋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의 기량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장혜진은 여자 개인 3, 4위전에서 8강에서 기보배를 꺾고 올라온 탄야팅(23·대만)에게 4-6으로 져 동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대회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다섯 개를 독식하고 은메달과 동메달을 한 개씩 보태 종합우승을 했다. 리우올림픽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네 개를 모두 따겠다는 목표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음을 입증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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