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온유기자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리골레토로 데뷔한 조수미(사진=PRM제공)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리사이틀'을 선택했다. 조수미의 목소리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 무대가 채워진다. 유럽 등 주요 무대에 같이 선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이 함께할 예정이다.조수미는 다이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최고난이도로 꼽히는 곡이다. 지난 4월 벨기에 무대에서 이 곡을 불러 유럽 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오는 10월에도 프랑스 국영방송을 통해 이 무대가 방송될 예정이다. 30년 전 데뷔무대에서 부른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와 비숍의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의 '멸시 당한 신부' 등을 무대에 올린다. '가고파', '꽃구름 속에', '새야새야' 등 한국 가곡과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도 부른다.조수미는 공연을 앞두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렀다.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