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민의당이 6·15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체제수호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평화 통일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지금은 제재국면이다. 그러나 외부의 제재와 압박만으로 한 체제가 붕괴한 사례는 없다"며 "결국 제재의 끝에는 대화 테이블이 놓여 있다. 따라서 이 테이블을 언제, 어떤 형식과 조건으로 열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지금의 국면을 전략적으로, 또한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을 질곡에 빠뜨려온 냉전체제를 극복해 안전·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이정표이자 나침반"이라며 "지금 상황은 매우 암울하다. 그렇지만 오래지 않아 6·15 선언 정신이 복원되고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박지원 원내대표도 "거듭 말하지만 지난 5월13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회동할 때 제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대통령의 말씀을 요구했지만 강경했다"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20여개월 남았다. 아직도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거듭 권해드린다"고 말했다.신임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20대 국회가 새롭게 시작됐고 정부 차원의 남북간 대화가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국회라도 나서 국회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합의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남북 국회 회담 추진을 위해 국회의장과 제 정당간 실무협의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투자한 기업의 손실은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은 한 마디로 포용이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국민의 재산·안전·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남북당국의 진정성 있는 대화 재개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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