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2800여 명 참여, 주민건의사항 100건 유형별, 사례별로 분류해 내년도 예산집행에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올 한해 구정 살림을 주민에게 설명하기 위한 ‘2016. 예산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민선 6기 출발부터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강조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주민의 피와 같은 세금이 허투루 쓰여 지지 않도록 주민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지난 4월 25일 신사·논현1·압구정동 예산보고회를 시작해 9일 세곡동을 끝으로 2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12회에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올해는 21개 동 주민센터를 인근 2~3개 동으로 묶어 총 8회에 걸쳐 진행했다.세곡동의 경우 장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네 번의 예산보고회를 권역별로 따로 마련하고 주민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오후 6시30분에 진행했다. 예산보고회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토론을 띠었는데 예정된 시간을 넘기는 것이 다반사였고 구정에 불만을 터트리는 주민도 있었지만 코엑스 현대차 GBC 건립,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SETEC부지 일대 개발,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등 강남구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강남비전 2030’ 발표에는 주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예산보고회
또 ▲ 2016년 예산 및 재정현황 ▲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강남 도심으로 격상 ▲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강남건설 ▲ 강남구 비즈니스센터 준공·운영 ▲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강남 ▲ 나라사랑 태극기 사랑! 안보 1번지 강남 ▲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령강남 구현 등 구 주요정책과 동별 역점사업 설명을 통해 구정에 대한 주민의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보고회에 나온 주민 의견을 보면 ▲ 주택가 주차난 해소 ▲ 주민센터 신축 ▲ 도시계획 종상향 요구 ▲ 수서동 727번지 행복주택건립 반대 ▲ 세곡통 교통난 해소 ▲ 세곡동 중학교 신설 ▲ 세곡 사거리 지하철역 설치 등 총 100건의 건의사항이 나왔고 이 중 세곡동이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도로시설·교통개선 분야 45건, 도시환경 개선 분야 23건, 행정분야 13건, 보건·복지·문화 분야 14건, 지역경제 분야 1건 등으로 이중 단순 민원은 현장에서 즉시 답변하고 장기간 검토, 부서 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부서에서 민원결과를 통보해 100% 책임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또 건의 사항을 유형별, 사례별로 분류해 내년도 예산편성과 업무계획에 반영하는 피드백(feedback) 과정을 거쳐 나갈 예정이다.따로 진행된 세곡동 예산보고회는 ▲ 세곡지구 교통여건 개선 추진 ▲ 세곡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 강남보금자리지구내 도서관 건립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세곡동 현안사항 설명과 다양한 건의사항이 오갔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세곡동의 교통문제, 기반시설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권한 있는 국토부, 서울시, LH 공사, SH 공사 등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구는 앞으로 예산보고회를 통해 일방적인 구정 보고의 단계를 넘어 주민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세곡동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전담 T/F팀 신설을 검토하고 현장행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민원을 처리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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