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공중선 걷어내고 걷기 편한 도시 거듭나

구의역 주변 맛의 거리 ‘미가로’ 일대 ‘2차 미가로 지중화사업’ 추진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도시미관 및 안전에 문제를 일으키는 전선, 인터넷 통신선, 유선방송 케이블 등 복잡하게 얽힌 각종 공중선을 정비하며 걷기 편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구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공중선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해왔다. 주변환경, 여건, 유동인구, 특화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 시급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2017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6월 구의역 1번 출구 뒤편 미가로 일대 720m구간에 대한 1차 공중선 지중화사업을 끝마친데 이어 추가로 올해 ‘2차 미가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구간은 광나루로36길 47일대로,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주변 총 610m다. 이를 위해 구는 한국전력공사, SKB 및 티브로드 등 주요 통신사 등과 공사내용, 사업비 등을 결정하기 위한 협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능동로2길 지중화 사업 구간

총 공사비는 52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30억2500만원은 시·구 예산으로 부담, 22억원은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가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구는 2차 사업구간에 한전주 20본, 통신주 15본을 철거, 공중선을 지하로 매립하는 지중화공사를 추진하고, 훼손된 아스팔트를 덧씌우는 포장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자양동 천주교 성당 주변을 중심으로도 ‘능동로4길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능동로4길 13~17구간을 1차 완료한데 이어 올해는 총4억여원을 투입해 ‘능동로4길 27~51’ 160m구간에 2차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한전주 4본을 철거해 공중선을 지하로 매립하고 분전함 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광진구의 대표 맛의 거리 중 하나인 ‘미가로’ 일대에 난립해있던 공중선이 깔끔하게 정비되고 나면 구 도시미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보행환경을 저해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걷기 편한 도시 광진구로 더욱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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