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송정역시장, 문화체험형 시장으로 탈바꿈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1913송정역시장을 찾아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 과거·현재·미래 공존하는 전국 유일 전통시장으로 각광 " 윤장현 시장 "100년의 역사 만들어 가도록 가꿔 나갈 터”[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913송정역시장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했다.광주광역시는 1913송정역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열었다.광주시는 KTX 광주송정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접근성 좋은 시장’, 지역특산 먹거리 특화브랜딩을 통한 ‘맛있는 시장’, 문화 체험형 젊은 예술가의 이벤트 축제가 함께하는 ‘젊은 시장’, 배송시스템, 모바일앱 구축 등 ‘편리한 시장’을 케치플레이즈로 내걸고 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우선, 역전 앞 상징물인 시계, 도로 바닥에 건물별 장사 시작연도를 알리는 동판을 만들어 ‘시간을 담은 전통시장’으로 시각화했고 아케이드 대신 해가림막을 설치해 다른 전통시장과 차별화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열차안내 전광판을 시장 내 쉼터에 설치해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누구나가게’를 마련해 누구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점포를 임대해 활용할 수 있고 때로는 여러가지 문화행사를 치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디자인 콘셉트로 한 디자인제품을 판매하는 ‘역서사소(여기서 사세요)’는 SNS에서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누구든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가게’는 백화점의 팝업스토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곳으로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창업준비를 위한 사전 검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래전 문을 닫은 새마을금고를 이색 맥주가게로, 계란밥, 수제 초코파이, 장인에게 물려받아 운영 중인 제분소 등 각 가게마다 스토리가 있고 상인들의 스토리를 기록해 스토리보드로 만들어 방문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1913송정역시장을 찾아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1913송정역시장’을 방문해 입점상인 및 시장을 찾는 내외국인과 격의없는 대화시간을 갖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1913송정역시장은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전국 유일의 전통시장이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 갈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1913송정역시장은 기존점포 36개, 청년상인 17개, 팝업스토어 2개 등 55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일 평균 7000여 명의 내외국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있는 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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