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오스트리아 빈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새로운 생산량 상한 설정 합의에 실패한 채 폐막됐다. 회원국들은 전세계 석유 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회원국들의 감산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올해 금수 해제조치 이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이란은 감산 합의가 회원국에 이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OPEC 회원국들은 별도의 감산 조치 없이 기존 생산량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OPEC 회는 이날 폐막 성명을 통해 앞으로도 석유시장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PEC는 이날 신임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무함마드 바르킨도 전 OPEC 사무총장을 선출했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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