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스케일링 1000만시대…일년에 몇 번?

사람마다 달라…건강보험으로 1만원대에서 가능해

[사진제공=유디치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치아건강에 필수 사항 중 하나인 스케일링.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이 지난해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케일링은 치아와 치아 사이에 쌓인 치석을 제거해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구강상태가 좋지 않아 발생하는 입 냄새, 치석 제거만으로 구취 제거 효과가 뛰어납니다. 스케일링 효과의 지속기간은 개인의 구강상태와 칫솔질 하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일 년에 1~2회가 적당한데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이 보다 더 많이 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이 잇몸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데 전문가들은 정기적 스케일링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케일링 1000만 시대=최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를 보면 스케일링(치석제거) 환자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전인 2012년에는 360만5736명에 그쳤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후 2013년 637만1355명, 2014년 979만94명 등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020만14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식을 먹은 후 칫솔질을 소홀히 하면 미세한 음식 찌꺼기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습니다. 찌꺼기는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데 이를 '치석'이라고 합니다. 치석은 세균 증식의 원인이 돼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이 붓고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석이 생기는 것을 100%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습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 때문입니다. 치주염이 진행돼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어지면 열심히 칫솔질을 한 이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음식 찌꺼기가 남습니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치석은 칫솔질이 미치지 않는 곳에 쌓이기 때문에 정기적 스케일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스케일링은 입 안을 깨끗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스케일링만으로 입 냄새 제거 효과 뛰어나=입 냄새가 나는 원인은 충치나 치주염, 구강 건조증, 흡연, 음주 등 약 85~90% 이상이 구강상태가 나쁘기 때문입니다. 입안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있습니다. 규칙적 칫솔질과 치실 등을 이용한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는 것이죠.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되며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충치에 의해 생긴 치아의 홈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박 원장은 "입 냄새를 없애려면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무엇보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케일링 효과 사람마다 달라=전문가들은 연 1~2회 정도 정기적 스케일링을 권합니다. 칫솔질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이나 치석이 다른 사람보다 쉽게 쌓이는 경우, 흡연이나 당뇨병으로 잇몸질환에 취약한 사람은 약 2~6개월 정도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 원장은 "스케일링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고 어떤 주기로 스케일링을 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정기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적당한 주기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스케일링을 하지 않은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6월말까지 병원을 방문해 약 1만 4000~1만9000원의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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