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유시민 /사진=JTBC 제공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일어난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원인에 대해 토론했다. 2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언론이 계속 성별 갈등을 부추기는데, 자기가 100퍼센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대상에게만 범행을 하기 때문에 여성이 피해자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유시민은 반박했다. 그는 "정신질환의 표현 형식이 어떻게 나타나느냐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88년에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진행 도중 웬 남자가 난입해 '내 귀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습니다'라며 소란을 피운 사건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왜 하필 그 사람의 정신분열에 '도청'이 들어왔냐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은 당시 국민들에 대한 도청 감청이 빈번했던 시대가 피해망상에 반영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 그만큼 여성에 대한 범죄가 많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시민은 "여성들을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심리상태가 은연중에 퍼져있기 때문에 '여혐'으로 부를 수 있는 정신상태가 (가해자에게) 들어온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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