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성공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기쁨을 드러냈다.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라와 레즈를 꺾었다.최용수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마음을 졸이는 경기를 해서 이겼지만 같은 경기를 반복해서 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다시는 이런 경기를 안 하고 싶다. 상대도 좋은 겨기를 했따. 선수들을 끝까지 믿었다. '참 신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는구나'하는 생각도 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서울이 유난히 극장승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오늘도 설마 우리가 주저앉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나의 집념에 운이 좀 따랐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경기는 팬들이나 기자분들께서는 좋겠지만 나는 죽는다"고 했다.8강에 오른 서울은 이제 4강 진출을 위해 싸운다.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누구와 붙고 싶다기보다는 우리의 것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단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우승에 한이 맺힌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