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발포 책임 부인 발언에 대해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다"라며 "어떤 말로 변명해도 법의 심판과 역사의 평가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금이라도 5·18영령들 앞에서 참회의 사죄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누가 총을 쏘라고 하겠어 국민에게.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라며 5·18 발포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며 "그는 신군부의 수괴로서 1980년 5월 17일 쿠데타를 일으켜서 김대중을 비롯한 재야인사들을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하고 군을 동원해서 광주시민들을 향해 발포하고 무차별적 유혈진압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역사의 법정은 명백한 군사반란이고 내란이었다고 판시했다. 그런데도 자신은 발포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나섰다"며 "그렇다면 군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총을 쏘고 무고한 시민들을 유혈진압했다는 말인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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