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채무불이행 선언…'4.2억달러 상환 불가능'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푸에르토리코 지사가 2일(현지시간)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지급하기 위한 4억2000만달러를 준비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디야 지사는 푸에르토리코의 국가개발은행이 상환해야 할 총 4억7000만달러의 채권 가운데 4억2000만달러에 대해 지급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파디야 지사는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며 "채무 재조정을 위한 법적 절차를 순차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에르토리코의 교육과 병원 서비스 등 350만 주민의 공공서비스를 포기하지 않은 채 채무 상환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디야 지사는 "채권단과 합의에 곧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주말 푸에르토리코 행정부는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의회가 푸에르토리코의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지난해부터 700억달러에 이르는 총 공공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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