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기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를 지목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자동차 시장은 전자제품과는 달리 부품계열사와 계약을 맺을 경우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적에 큰 보탬이 된다. 최근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에서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을 전담하는 신사업추진팀은 최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DAS란 운전자가 안전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율주행자동차에 적용된 ADAS 기술은 사각지대 등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시야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거나 전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스스로 차량을 제어해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삼성전기가 생산, 판매하는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ISM(카메라모듈)이다. 여기에 위성항법장치(GPS), 전후방 감지센서,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자동주차 시스템 등을 더하면 운전자의 조작을 최소화하는 ADAS가 완성된다. 외부 움직임을 감지하는 각종 센서와 이 센서를 통합하는 시스템 개발이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며 실력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센서 개발만 완성된다면 향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께부터는 삼성전기가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4년 말 자동차용 부품 등 신사업을 전담할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열렸던 실적설명회에서도 신사업추진팀장인 이종상 상무는 "지금까지 IT 기술에서는 스마트폰이 핵심이었지만 스마트 개념은 앞으로 자동차 사업의 변곡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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