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 발표선발시험 폐지하고 소질·적성 중심 특별전형 확대일반고→직업고 전환 및 학과개편·학과증설 유도[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2020년까지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24명으로 줄이고, 직업계고 학생 비중을 30% 수준으로 유지한다. 고교 학생 선발방식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 및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등을 확대하고, 고졸 취업률을 65%까지 끌어올린다.교육부는 25일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2018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만큼 자유학기제를 통해 발견한 꿈과 끼를 고교 단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우선 학령인구 감소에 발맞춰 자유학기제 성과를 확산하고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협력·탐구 중심 수업이 가능하도록 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2015년 30명에서 2022년 24명까지 OECD 수준으로 개선한다.동시에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2022년까지 13.3명으로 개선하고, 학교급·유형별 교사 편차를 감안해 시·도별, 학교급 및 학교별 교사 재배치를 추진한다. 직업계고 입학정원은 현재 수준(2015년 4월 기준 11만3000명)으로 유지함으로써 2022년까지 직업고 학생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로 전환을 희망하는 일반고(직업계열이 설치된 일반고 포함)를 직업계고로 전환하고, 직업계고 학과 중 일부를 인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분야 등과 관련된 학과로 개편하거나 학급 증설 등을 유도한다. 아울러 농·산·어촌 지역의 직업계고 기숙사 설립 지원 등을 통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거점 특성화고 육성도 추진한다.매력적인 직업계고를 만들기 위한 직업계고 내실화도 추진한다. 2020년까지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습실 개선, 내·외부 환경조성 등 학교환경 개선을 지원하여 직업계고를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든다.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스포츠 클럽, 합창과 연극 동아리 등 관계 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학습 결손학생을 대상(1~2학년)으로 개별 맞춤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학력을 제고한다.직업 기초·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과목 편성 및 교수·학습방법을 개선을 추진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도입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정착도 지원한다.직업계고 학생 비중이 높은 교육청에 교원 배정이 불리하지 않도록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등 학교유형을 구분한 교사 배정기준을 마련하고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소프트웨어 산업 등 새로운 산업분야 등 교원자격이 없는 분야로 학과를 개편할 경우 산학겸임교사 제도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성적 중심의 고교 선발시험은 폐지하도록 유도한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선발이 이뤄지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이 균형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고,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중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소질·적성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일반고 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과중점학급 운영 학교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국제, 경제, 법, 제2외국어 등으로 운영 과목을 다양화하고,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일반고 학생의 위탁교육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전담학교를 권역별로 설치해 예술 분야 등에 대해 위탁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간다.아울러 전문대학 연계교육 및 위탁교육전담 산업정보학교를 확대해 위탁교육 시기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질 높은 직업교육을 제공한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시작된 창의성, 인성, 문제 해결능력 중심의 수업 변화가 고교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 및 제도 개선을 이뤄내겠다"며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직업계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현장 적합성 있는 직업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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