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방부가 북한이 3∼4년안에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전날 있었던 북한의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SLBM 기술에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력화에 3~4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한은 현재 SLBM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수중 사출능력 등에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SLBM 보유국 개발 경과를 감안할 때 북한이 SLBM 전력화에 3∼4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경우 그보다 이른 시기에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 2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징벌적 조치들이 이행되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자행한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문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과 4D 작전개념에 기초해 억제대응책을 구비하고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위협에 대해 해군의 잠수함, 해상초계기, 이지스함 등 활용한 대잠작전 수행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추가 도입 등 킬체인·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통해 실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신속히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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