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3일 오후 장흥의 문학자원을 활용한 문화테마 관광 구상을 위해 천관산 문학공원을 방문, 김성 장흥군수 안내로 문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23일 장흥 천관산 문학공원, 문학관 등 탐방"[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올해 2대 도정 프로젝트의 하나인 ‘남도문예 르네상스’구상을 위해 관련 인물과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한국 문학의 본향 장흥을 탐방했다.이 지사는 이날 장흥에서 천관산 문학공원과 천관문학관, 영화 ‘천년학’세트장, 이청준 선생 생가 등을 둘러봤다.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청준 선생의 작품 ‘눈길’처럼 장흥을 무대로 한 문학작품 공모전, 문학 청년학도 현장 답사, 지역 출신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장흥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 선생을 배출한 지역이다. ‘눈길’과 ‘선학동 나그네’의 이청준, ‘포구’의 한승원, ‘녹두장군’의 송기숙, ‘생의 이면’의 이승우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거목들도 배출, 지난 2008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됐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23일 오후 장흥의 문학자원을 활용한 문화테마 관광 구상을 위해 천관산 문학관을 방문, 김성 장흥군수 안내로 문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장흥에 소재한 천관산 문학공원은 지난 2002년 도비와 주민 성금을 모아 조성됐다. 이청준, 문병란 등 문인들의 문학작품을 돌에 새긴 52개의 문학비와 구상, 박완서 등 유명 문인 39명의 육필원고가 캡슐에 싸여 보관된 15m 높이의 문탑, 주민들이 직접 쌓은 460개의 돌탑 등이 있다. 국내 초중고생과 문학도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유명하다.또한 천관문학관은 총 사업비 58억 원을 들여 지난 2008년 개관했다. 작품 전시실, 문학 자료실, 집필실 및 체험시설 등 문학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장흥 문인들의 맥을 계승하면서 신진 작가들을 양성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전라남도는 장흥을 포함한 도내 지역의 문학분야 인물, 관련 시설 등 문학 자원들을 연계하는 문화테마 관광코스를 계속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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