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수가격에 추진않기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2위 유통업체 빅씨(Big C) 인수를 포기했다. 롯데쇼핑은 22일 "베트남 빅씨 인수 추진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 포기는 빅씨 측과의 가격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서 빅씨는 인수가로 1조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인수기업으로는 태국계인 센트럴 기업이 꼽힌다. 베트남 마트체인 빅씨는 프랑스 소매업체 카지노 그룹의 자회사다. 현지에서 대형마트 24곳을 운영중인 2위 사업자로, 롯데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 단번에 현지 시장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했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9월에는 하노이에 부지면적 1만4000여㎡(4200평)에 지하 5층 지상 65층 규모의 롯데센터 하노이를 완공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