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中 귀주성 당서기 면담…'상호 관계 증진'(종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방문한 천민얼 중국 귀주성 당서기(왼쪽)와 면담을 마친 후 나란히 걸어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SK그룹이 중국 남서부의 신흥시장인 귀주성과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한다.최태원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 사옥을 찾은 천민얼(陳敏爾) 중국 귀주성 당서기와 면담했다. SK 관계자는"국빈 방문중인 천 서기의 요청으로 면담이 이뤄졌다"며 "SK그룹과 귀주성 간의 상호 관계 증진과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최 회장과 천 서기 간 면담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유정준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대표)이 동석했다. 최 회장은 면담이 끝난 직후 천 서기를 배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 서기가)귀주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고 귀주에 투자하라고 하더라"며 "한 번 방문해 달라는 말도 건넸다"고 전했다. 천 서기의 이번 방문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SK그룹에 투자 요청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노펙와 합작해 중한석화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천 서기는 외교부 초청으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국을 방문 중이다. 천 서기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황교안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도 각각 면담한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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