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항공기 100여대 대규모 공격훈련 실시

한미 공중전력은 아군 역할의 청군(Blue Air)과 적군 역할의 홍군(Red Air)으로팀을 구성해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공중전과 전술폭격 임무를 실전처럼 수행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 15일부터 대규모 공격훈련인 한미연합 '맥스 썬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양국 공군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맥스 썬더 훈련은 이번에는 전북 군산 비행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측은 20일 미 육군과 해병, 해군 전력도 참여하는 이번 훈련 진행 상황을 언론에 공개했다. 오는 29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병력 1200여명과 7공군의 F-16 전투기, 제12해병비행 전대 소속 F-18 전폭기, 제138 미 해군 전자공격대대의 EA-18G 전자전기 등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병력 640여명과 KF-16, F-15K, F-5E, F-4E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KA-1 전술통제기, UH-60 헬기, C-130ㆍCN-235 수송기 등을 동원했다. 미군 측은 이번 훈련에 100대 이상의 연합 공중전력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중전력은 아군 역할의 청군(Blue Air)과 적군 역할의 홍군(Red Air)으로 팀을 구성해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공중전과 전술폭격 임무를 실전처럼 수행한다.청군은 가상 적 지역에 침투해 표적을 폭격하는 동시에 홍군의 공격을 방어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홍군은 가상적기로서 해당하는 기종에 부합하는 적 전술을 구사하고 무장을 운용하면서 청군을 상대로 공격 및 방어 훈련등을 실시한다.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중장)은 "맥스 썬더 훈련은 유사시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수준 높은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을 위해 태평양 지역에서 전개한 대규모 전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작전사령관 이왕근 중장은 "한미 공군은 이번 대규모 항공 전역 훈련인 맥스 썬더를 통해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도발을 하더라도 완벽히 제압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샤너시 사령관과 이왕근 중장은 이날 '교차 지휘비행'을 할 예정이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미 7공군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하고, 이 중장은 미 F-16 전투기에 각각 탑승해 지휘비행을 한다. 미군 측은 "맥스 썬더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항공 전역 훈련으로 현재 한반도 상황과 무관하게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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