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인연' 대흥사 주지, 문재인 전 대표에 '어려울 때 묵언 정진하라'

해남 두륜산 대흥사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오전 해남 두륜산에 소재한 대흥사(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를 방문해 주지스님과 면담을 나눴다. 이곳은 문 전 대표가 1978년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머물던 곳인 동시에, 2012년 대선 출마 선언 직후에도 방문했던 곳이다.문 전 대표는 이날 부인 김성숙씨,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과 동행한 가운데 월우 주지스님을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우 주지스님은 문 전 대표에서 “사람이란 변명을 하면 변명으로 끝나고 만다”며 “어려울 때 건강을 잘 지키고 묵언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월우 주지스님은 최근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서 “전라도 사람들이 문 대표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어떤 바람이 불어 그런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대흥사에서 하루 묵을 예정이었으나, 언론에 일정이 노출되면서 숙박을 취소하고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과 배석자 없이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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