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대장정의 시금석"이라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은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前文)에 뚜렷이 새겨져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4·19 민주영령과 유공자들이 뿌려놓은 민주주의의 씨앗은 이제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국민 누구도 4·19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관권선거와 같은 부정선거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황 총리는 "우리는 세계가 '민주화의 기적'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사회 각 분야에서 자랑스럽고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발전했다"며 "그러나 4·19의 정신은 민주주의뿐만이 아니다.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굶주림이 없는 나라, 그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부강한 조국을 이루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꿈과 희망을 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지금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고 관행화 된 비정상을 정상화해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진력하고 있다"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의 저력을 바탕으로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실현해 더욱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북한의 연이은 핵 도발과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우리의 안보위기를, 더욱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의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안보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지구촌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드높이고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선진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4·19 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받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 총리는 "지금 나라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4·19의 정신과 열정을 이어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적인 대동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4·19 혁명 당시에도 지역과 계층, 남녀와 노소 그리고 이념과 종교의 차이를 뛰어 넘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됐다"면서 "지금도 우리 모두는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우리 조국과 겨레의 미래를 위해 화해와 협력, 화합과 통합의 큰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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