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망원동 벽화 그리기 작업
완성된 벽화에는 각각 ‘봄 내음’이란 글자와 꽃이 만발한 모습, ‘여름 소리’란 글자에 여름에 어울리는 파도치는 바다와 고래 그림, ‘가을 추억’ 글자와 가을 이미지의 산과 단풍 그림, ‘겨울 느낌’이란 글자와 겨울을 표현한 눈 내리는 마을을 그려 넣어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도록 했다.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벽화 그리기, LED와 CCTV 설치, 투명유리 설치 등이 대표적인 셉테드 사례이다.마포구는 지난 2012년 재개발이 진행중인 ‘염리동 소금길’에 색과 디자인을 입힌 화사한 골목길을 만들어 범죄 발생률이 감소해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도화동과 아현동 일대 우범지역에 셉테드 사업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감을 얻어냈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셉테드는 범죄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기회를 차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효과가 크다”며 “이번 망원동 벽화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셉테드를 활용한 사업을 펼쳐 아름답고 안전한 마포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