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프레시·배민라이더스·배민쿡 '4대 핵심사업'에 박차빅데이터 광고상품·라이더 매칭 시스템·전국 맛집 음식 배달 등 확대키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배달의민족이 아시아 전문 투자사 힐하우스 캐피탈그룹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1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힐하우스캐피탈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5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 11월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1년5개월만에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힐하우스캐피탈은 2005년 설립됐고 전 세계 인터넷, 소비재,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조원의 자금을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투자사 중 하나다. 힐하우스캐피탈은 푸드테크 산업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우아한형제들의 시장 지위, 지속 가능한 성장, 탄탄한 조직 구조를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아한형제들은 푸드테크 1위 사업자로 배달, 신선식품 배송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 고도화·사업 확장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투자 유치를 계기로 우아한형제들은 4대 핵심사업 성장 전략인 '쿼드닷(Quad Dots)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쿼드닷이란 우아한형제들의 4대 중심 사업축인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시, 배민쿡을 뜻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간편식 사업 '배민쿡'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4가지 핵심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고객경험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3대 핵심 목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3대 목표는 ▲기술혁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경쟁력있는 인재의 지속적 충원 ▲푸드테크 사업 영역의 확대다.기술혁신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지능형 고도화 기술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가맹업주에게는 효과적인 광고 서비스를, 이용자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우아한형제들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인재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를 늘리고,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상품들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우아한형제들은 스마트 크라우드 방식의 '라이더 매칭 시스템'도 도입한다. 배달원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가 유명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IT기업들에 대한 투자 한파 속에서도 재무구조의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고객경험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모두가 더 즐겁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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