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포함 동에서 선정한 소외계층, 월 20회까지 무료 급식가능... 월 10인에게 식사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자양1동(동장 정호균)이 ‘저소득 주민 무료급식사업’에 후원할 음식점을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다양한 복지정책에도 불구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리며 결식이 우려되는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급식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돕고 다 함께 잘사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하려고 마련됐다. 현재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장애인 등 약 1400여명의 저소득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15개동 중 4번째로 높은 편이다. 이 중 만18세 이하 청소년은 아동급식 전자카드인 꿈나무 카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인근 복지관에서 무료로 식사를 하거나 주 2회 밑반찬 서비스로 급식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의 지원단가가 낮고 영양소 공급이 부족한 점 ▲어르신이 무료급식을 이용할 수 있는 복지관이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취약한 점 ▲구 급식지원 사업이 청소년과 어르신에만 한정돼 있는 점 등 무료급식 서비스의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동은 청소년과 어르신 뿐 아니라 청·장년층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가까운 식당에서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음식점과 연계한 자체 급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료급식 사업 설명
동은 올해 초 전체 약 150여개 음식점에 사업홍보를 위한 안내문을 발송, 지난달부터 동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주 1회씩 업소를 방문해 사업 안내 및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무료급식 이용방법은 동 복지담당 공무원이 생활실태, 영양상태, 대상자 욕구 등을 파악 후 급식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이용 가능한 식권을 배부하면, 수혜자가 무료급식업소로 지정된 음식점에 가서 식권을 제시해 이용할 수 있다. 무료급식은 대상자가 월 20회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업소는 한 달에 10명이상 식사를 제공한다. 동은 통장,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직능단체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급식지원대상자를 철저히 발굴할 예정이다.참여 음식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참여를 격려하고 개선사항을 청취 후 사업에 반영도 할 예정이다. 또 동은 무료급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음식점 입구에 사업 참여를 알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부착, 구청장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구는 사업에 참여할 음식점의 신청을 받고 있다. 자양1동 주민복지팀(☎450-1291~2)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한 끼 식사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손길이 매우 절실하다”며“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많은 업소들이 나눔문화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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