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한울고 학생들, 세월호 2주기 추모 플래시몹 행사 선보여

곡성군청 앞 광장에 한울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곡성군민들과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플래시몹을 선보였다.<br />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한울고 학생들과 군민들이 한 목소리 모으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청 앞 광장에 한울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곡성군민들과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지난 4월 11일 4시 16분에 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플래시몹은 한울고등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이루어진 행사다.한울고 학생회는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한달간 뜻을 모아 이 플래시몹을 준비해왔다.플래시몹을 전체 기획하고 운영한 한울고 학생회장 옥희원 학생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당한 안타까운 사고이기에 더욱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며 여전히 우리는 잊지 않고 있음을, 함께 하고 있음을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그 취지를 전했다. 한울고 학생들은 인문학 시간을 통해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벌인 후, ‘어렵고 힘든 약자와 함께하는 삶이 가치로운 삶이다’라는 의미도출을 얻어내고 첫 번째 프로젝트 활동으로 세월호 추모 플래시몹을 계획하게 됐다.학생들은 곡성에서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촛불광장집회에도 참석(4월 5일)해 플래시몹의 의미를 알리고 자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11일 4시 16분, 곡성군청 앞 광장에서 곡성군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최정우 학생은 “또 그냥 묻히고 말겠구나 싶었던 세월호 문제를 이렇게 모두가 함께 춤을 추는 과정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뿐 아니라 다음해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우리의 행동은 계속 될 것이다”고 전했다. 옥희원 학생회장은 “한울고 학생들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맘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나, 학생들이 멋지게 참여해주고 한마음을 모아 해내어 진심으로 벅찬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며 함께 해준 선생님들과 곡성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플래시몹은 윤민석 작사,작곡의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모두가 같은 동작의 율동을 한 날 한시에 공연함으로써 뜻을 전하는 행사로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한울고등학교는 인성중심의 전남최초 공립대안고등학교(교장 이종태)로서 올해 2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5번째 신입생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한민국의 입시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대안교육을 꿈꾸는 개성 넘치는 한울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정의로운 외침이 그러기에 더욱 돋보였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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