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하탄 타임스퀘어 앞 나스닥.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5(현지시간)일 뉴욕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및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포인트(0.02%) 하락한 1만78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포인트(0.1%) 떨어진 208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0.2%)하락한 4938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애플사가 2분기에도 아이폰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2%)는 하락했으며 이는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가 영향에 따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시작 전 발표된 뉴욕 제조업 여건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0.6에서 9.5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는 3.0이었다. 지수는 전달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을 나타내는 플러스권에 진입했다.4월 신규 수주 지수는 전월의 9.6에서 11.14로 올라갔으며 출하지수는 13.9에서 10.2로 낮아졌다. 고용지수는 전월의 -1.98에서 1.92로 높아졌다. 가격지수 역시 -5.94에서 2.88로 올라갔다.반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산업생산(제조업과 광산, 유틸리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대비 2% 내렸으며 시장 예상치 0.2% 하락보다도 낙폭이 컸다. 1분기 산업생산은 연율 기준으로 2.2%가 내렸다.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애초 0.5% 하락에서 0.6% 하락으로 수정됐다. 2월 설비가동률도 75.4%에서 75.3%로 하향 조정됐다.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4달러(2.8%) 내린 배럴당 40.36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65센트(1.5%) 낮은 배럴당 43.1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인 러시아 등 산유국은 17일 카타르 도하에 모여 원유 공급량 조절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현재 주요 산유국들이 1월 수준에서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자들은 생산량 동결만으로는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도 하루 150만 배럴 수준인 공급과잉이 하반기에는 2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지겠지만,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결정이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10달러(0.7%) 오른 온스당 1234.60달러에 마감했다.주식시장의 약세와 달러 약세가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0.5% 상승한 달러당 108.87엔을 기록했다. ICE 달러지수는 이번주 6개국 통화 대비 0.5% 상승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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