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운동 마지막 날 '수도권 15곳 집중 유세'…자신 지역구 '노원병'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역에서 고연호 후보(은평구을)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4.12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인 1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민의당은 실패했다'고 단정했다"며 "그렇지만 나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호남을 방문 중인 문 전 대표가 이날 '광주시민, 전남북 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새누리를 돕는 것이다. 새누리 독재를 저지할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지자,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기 안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을) 어떤 협력의 대상으로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응수했다. 4·13 총선 투표일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 공동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수도권 15곳 지역구를 차례로 돌며 약 40명의 자당 후보에 대한 막판 지원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선거법에 허용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 자정까지다.안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에 대해 "최소 20석, 최대 40석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일관되게 말해 왔다"고 밝혔다. 13일에 걸친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을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창당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170여명의 후보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국민의당이 왜 필요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계시던 분들이 점점 다가와 악수도 건네는 등 공감해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살기 좋다, 이대로 괜찮다 생각한다면 1, 2번을 찍어도 된다"면서 "그렇지 않고 '이대로는 안 된다. 변화해야 한다.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기호 3번 국민의당을 찍어 달라"고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임동순 후보(광진갑), 황인철 후보(광진을)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4.12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중구, 은평구, 경기 부평 등을 찾은 데 이어 오후 인천, 경기 안산, 서울 관악구, 동작구 등을 찾아 주요 거점별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 5시부터 국회에서 '문제는 정치다'란 주제로 인터넷 생방송 유세를 진행한다.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에서 영등포·구로 등 지역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펼치고 마포구 신촌오거리에서 마포·서대문 합동유세(홍성문·김철·홍성덕 후보), 성북·강북 합동유세(도천수·김인원·김기옥·조구성 후보)를 차례로 마무리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유세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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