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사회적경제 장터 열어

16일 감고당길에서 30여 개 사회적경제 기업 참여, 상품 홍보·공연·체험·제품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안국역 근처 감고당길(율곡로 3길)에서 착한경제를 이끌어 가는 따뜻한 기업 '사회적경제 장터'를 개최한다. 사회적경제 장터는 우리구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함께 어우르는 장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사회적 경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이윤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으로 취약 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 및 조직을 말한다. 이번 장터에는 종로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기업의 상품 홍보?공연?체험?제품 판매가 이루어진다. 양말 등 패션 잡화, 의류, 커피 음료, 한지공예, 목공예, 치즈, 요거트, 도자기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장터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적기업 ‘마술피리’ 클래식 공연이 행사를 더 풍요롭게 할 예정이며 민화 액자 만들기, 단청 모양 모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종로마을사회적경제 박람회

사회적경제 장터가 열리는 ‘감고당길’은 돌담길이 있는 풍문여자고등학교부터 정독도서관 구간으로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의 친정 감고당이 있던 자리다. 북촌과 삼청동을 연결하는 감고당길은 국?내외 여행객과 젊은 연인들이 몰리면서 서울 대표 관광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종로구의 사회적 기업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종로구에는 16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 홍보나 판로개척의 어려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사회적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사회적경제 장터 등 판로지원과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활동상을 소개한 홍보 책자 제작 및 소식지에 소개 하는 등 기업홍보와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재정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로구는 이번 행사로 시민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접해 보면서 아직 낯설고 생소한 ‘사회적경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회적경제 기업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따뜻한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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