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과 중국 내륙도시 '친구맺기'…새로운 한·중 교류 모델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중국 내륙도시와 '1성(省) 1도(島) 친구 맺기' 사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한·중 교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인천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사진촬영대회를 시작으로 인천 섬과 중국 도시간 친구 맺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진촬영대회는 인천 옹진군 신도와 중국 산둥성 친구 맺기 사업의 하나다.인천시·웨이하이시·한중우호교류협의회 등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중 사진작가 100명이 참가한다. 오는 6월 신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 사진대회의 프리테스트대회로 치러진다.신도는 배우 송혜교가 출연한 2004년 인기 드라마 '풀하우스'의 촬영지다. 인천시는 송혜교 주연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신도에서 열리는 사진촬영대회가 중국인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신도-산둥성에 이어 강화도와 중국 윈난성 간 친구맺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6월 미술대회, 7월 청소년캠프, 9월 사이클 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시는 또 2020년까지 10개의 섬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천의 168개 섬을 중국 도시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1성 1도 친구맺기 사업'은 섬의 매력을 향유하고 싶은 중국 내륙의 주요 지방정부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인천 섬을 1대1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한중 교류 비즈니스 모델이다.박정진 인천시 중국협력담당관은 "이번 사진촬영대회가 인천시와 산둥성간 문화교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은 물론 경제분야 등으로 확대되는 계기다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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