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벚꽃④]압구정 신현대 뒷길 걷고 군만두 한젓가락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벚꽃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벚꽃

꽃바람 부는 날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뒷길도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벚꽃 구경만을 위해 찾기보다는 바로 옆의 현대백화점이나 건너편의 가로수길 등을 들른 뒤 잠시 여유를 갖기 위해 가봄직 하다. 흐드러진 벚꽃의 꽃망울이 쇼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준다. 압구정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현대백화점이 있고 신현대아파트 단지가 나온다.
신현대아파트의 벚꽃

신현대아파트의 벚꽃

지친 마음 위로하는 중국 만두 = 가로수길이 가깝고 현대백화점이 바로 옆이니 먹을 것 찾아 헤맬 필요는 없다. 벚꽃을 보기 위해 걷다 땀 좀 흘렸다면, 봄 햇살에 겉옷을 벗고 싶을 정도로 덥다면 반드시 현대백화점 10층의 밀탑빙수를 들러야 한다. 1985년 현대백화점 본점 오픈과 역사를 함께해온 팥빙수집이다. 대표 메뉴인 밀크빙수를 시키면 눈 같은 얼음 위에 직접 졸인 팔과 떡 두개를 올린 단출한 팥빙수가 나온다. 국내 최고의 팥빙수라는 평가가 많다.팥빙수가 끼니가 될 수는 없다. 인근 현대아파트 건너편에 자리한 산동교자관은 만두로 유명한 집이다. 가게가 넓지 않아 늘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직접 빚은 찐만두와 군만두가 일품이다. 여느 중국집의 튀긴 만두가 아닌, 만두를 찐 다음에 기름에 구워서 내는 진짜 군만두가 특히 인기다. 하지만 이 집을 만두집으로 부르는 것은 실례다. 오향장육을 비롯한 요리들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내지 않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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