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와 박은태가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제작사 씨제스컬쳐는 4일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도리안 그레이' 주역들의 캐스팅 소식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젊은 귀족 '도리안'이 영원한 젊음을 얻기 위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준수는 '도리안' 역을, 박은태는 그와 함께 극의 주축을 이룰 '헨리 워튼' 역을 맡는다. '도리안'과 '헨리'는 각각 감성과 이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씨제스컬쳐는 "뛰어난 실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대립구도를 이루며 작품의 긴장감을 더할 것"이라고 했다.
◆도리안 '김준수'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계에 데뷔한 김준수는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신인상',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쌓아가고 있다.'도리안' 역으로 김준수를 캐스팅한 이지나 연출은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김준수 외에는 다른 적절한 배우를 떠올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이에 김준수는 "단번에 매료된 캐릭터"라며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고 했다.
◆헨리 '박은태'박은태는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에 출연한 국내 최정상급 배우다.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엘리자벳'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탄탄한 실력과 인기를 자랑하는 배우다. 2014년에는 '프랑켄슈타인'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씨제스컬쳐는 "박은태는 모든 작품의 원서를 직접 읽으며 캐릭터를 분석하는 배우다. 예리한 관찰력과 빈틈없는 지성을 보유한 '헨리'를 완벽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 조용신 예술감독이 집필을 맡았다. 2013년 7월 소극장 워크숍을 통해 시범 공연 형태로 소개됐다. 당시 신선한 소재와 음악으로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지나 연출이 독창적 각색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씨제스컬처는 "국내 최고 제작진이 모여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다"며 "원작의 강렬한 메시지를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로 확인시킬 것"이라고 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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