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기후변화 적응 밑그림 그린다

지자체 단위의 종합계획 관악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연구용역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8월 청주시 한 도로변에 있는 바나나 나무에 열매가 달렸다. 열대작물인 바나나가 한반도의 중부에서 열매를 맺은 것이다. 기후변화의 역습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100년 후의 한반도의 모습 그리고 우리지역은 어떤 모습일까.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효과적인 적응을 위한 지자체 단위의 종합계획 '관악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지역차원의 선제적·능동적 적응방안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근거다.

녹색도시 구현 위한 관악구 비전 설명회

구는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효과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6개월간의 수행과정을 포함, 본격적인 연구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지속성과 실현가능성이 확보되는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포부다.계획 주요 내용은 ▲관악구의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관악구 기후변화의 영향 및 취약성 평가 ▲중점분야 선정과 비전 및 목표 설정 ▲분야별 연차별 세부시행계획 작성 등이다.인식조사 및 각종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재난·재해, 산림, 물관리 등 중점분야를 선정, 분야별로 확정된 적응대책에 대해 연차별(2016~2020년)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기후변화 적응은 결국 지역의 기후변화현황, 위험·취약요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에서 자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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