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23억 모금한 이유 있었네

당초 목표액 대비 148% 초과 달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이어진 결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추진했던 2016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통해 총 23억3202만원의 성금·품을 모금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는 당초 목표액 15억7000만원을 148% 초과 달성한 수치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모금실적이다. 강북구의 나눔 열기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단연 손꼽힌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연속 서울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 총 19억9000만원을 모금한 지난해에는 3위로 한 단계 내려가긴 했지만 다른 자치구에 비해 적은 인구수와 기업체 수를 감안하면 단연 놀라운 실적이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사회적 요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16%에 달하는 모금실적을 보이며 다시 2위로 올라서 ‘나눔 으뜸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강북구는 그동안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성금·품 모금을 위해 지역주민, 직능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나눔 캠페인을 진행,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 결과 지역 곳곳에서 나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각 동의 부녀회와 적십자단체에서는 김장행사를 개최해 정성 가득한 김치를 홀몸어르신, 장애인가구 등에 후원했으며 유현초등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미양고등학교 등 학생들과 학부모도 김치나눔행사에 함께했다. 또 한국마사회 강북지사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 1200만원을 흔쾌히 기탁했으며 자동차도장업체인 두림로보틱스는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2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구는 이렇게 조성된 성금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뿐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생계비와 의료비로 적극 지원하고 성품은 사회복지시설에 배분해 수요자의 요구와 형평에 맞게 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또 성금·품 기탁자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하고 기업, 단체, 개인 등 민간 우수 후원자에게 표창을 수여함으로써 보내온 나눔에 감사하고 지역사회 내 나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사는 나눔 문화가 잘 정착된 곳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눔을 실천하신 구민 어려분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아주신 정성은 어려운 이웃들에 잘 전달되어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매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강북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내 온 기부금품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희망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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