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만 3~5세) 올해 예산 410억원을 확보, 집행하기로 했다.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지원 논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예산을 선집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경기도 지자체 중 수원시가 처음이다. 수원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유지를 위한 '보육료 대납신청'과 어린이집 운영비, 교사 처우개선비를 자체 편성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대납을 요청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있는 13개 시·군은 이에 대해 반대했다. 수원시는 올초 누리과정 파행을 막기 위해 4.5개월치 159억원을 편성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입장과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사들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보육현장의 불안과 혼란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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