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는 25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KT그룹은 핵심사업의 흑자전환과 수익성 개선 등으로 3년 만에 그룹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무선과 미디어사업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인식 1등, 신사업 성과 창출, 완전한 차별화의 지속 추진을 통해 더욱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해 정관의 목적사업에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관련업’을 추가했다. KT는 이번 목적사업 추가를 계기로 KT가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보안 및 인증 솔루션으로 정보보안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이사 선임 건에서는 총 5명의 이사가 신규선임 또는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에 임헌문(KT Mass총괄), 구현모(KT 경영지원총괄) 이사가 선임됐으며, 사외이사에 송도균(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차상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대호(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사가 선임됐다. 감사위원으로는 차상균 이사가 선임됐으며, CEO를 포함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액은 전년과 동일한 59억원으로 승인됐다.또한,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은 KT와 그룹사간 임원 교류와 관련, 임원퇴직금 지급의 적용 범위와 기간을 통일한 게 주된 내용이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다음달 21일경 지급 예정이다.한편 KT새노조는 이번 주총 안건 중에 차상균 사외이사 재선임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새노조는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 KT의 적자와 명예퇴직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는 것은 사실상 혁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KT가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최소한 차상균 이사의 재선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황회장은 "해당 주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고 과거 잘못된 투자가 많았다"면서 "차 이사는 빅데이터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이기 때문에 주주들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회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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