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진=KBS)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저학년 사회과 교과서 77%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실린다.18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용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고교 1학년생이 사용할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검정 심사를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77.1%)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2012년 검정한 2013학년도 사용분 교과서에는 39종 가운데 21종(53.8%)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던 만큼 일선 학교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이 대폭 강화된 것.이에 문부과학성은 "생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 등의 지적을 했고, 그 결과 검정을 통과한 수정본에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어 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수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데이코쿠(帝國)서원의 지리 교과서에도 "1952년부터 한국이 일방적으로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해양경비대를 배치하고 등대와 부두를 건설하는 등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한편 정부는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강력 비난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함하여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또 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개탄하며, 이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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