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근원 CPI 상승세 지속…금리인상 힘받나(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3%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과 시장 예상치(각각 2.2%)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세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다. 지난달 근원 CPI는 1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이 역시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1월 상승률 0.3%와 같았다.2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많이 오른 것은 의료비와 주거비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귀금속과 자동차 가격도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2월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2% 하락해 예상과 일치했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 가운데서도 휘발유가 13% 하락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떨어졌고 식료품 가격은 0.2%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나온 물가 지표는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빠른 물가 및 고용시장 회복에 따라 Fed 내부에서 매파적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6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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