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경기도 고양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문용식 예비후보는 15일 안심번호 경선과정에서 당락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 오류가 확인됐다며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결선 투표 중단 및 안심번호 전수조사를 요구했다.문 예비후보는 이날 당 재심위에 제출한 재심신청서에 따르면 결선 ARS 투표 과정에서 1차 경선 당시 ARS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상에 전화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1차 투표와 결선의 ARS 투표가 같은 대상,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15일부터 시작된 결선에서 1차 투표 시에는 전화를 수신하지 못했던 대상에게도 전화가 왔다며 신고된 건수가 벌써 15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이러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고 지난 경선에서 누락된 번호가 상당히 있을 수 있다"며 앞서 진행된 안심번호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앞서 14일 밤에 경선결과가 발표된 고양을 지역은 후보자간 ARS여론조사 격차가 거의 없는 초박빙 지역이었다. 문 예비후보는 33.6%, 송두영 예비후보는 35.2%, 정재오 예비후보는 34.3%의 성적을 거뒀다. 이 지역의 총 유효 투표수가 1630표인데 신인가산점 차이까지 작용해 2위와 3위간 격차는 불과 10.8표 차이에 불과한 것이다. 문 예비후보는 안심번호 ARS경선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관련해 "현 상황이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만큼 큰 상황이므로 결선투표를 중단할 것"과 "5만명 안심번호 통신기록을 전수조사하고 재경선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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