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 놀이공간 후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대표 완구기업 손오공은 자사가 후원하고 국제 구호개발 NGO단체인 세이브칠드런과 시흥초등학교가 함께하는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 놀이공간 개장식이 14일 경기도 시흥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이날 개장식에는 김종완 손오공 대표를 비롯해 세이브더칠드런의 김희경 사업본부장, 정순식 시흥초등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놀이공간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한 28명의 꼬마건축 디자이너 아이들도 함께 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손오공과 세이브더칠드런은 다양한 형태의 목재 구조물을 운동장 주변 스탠드에 설치해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개선 장소와 모양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간을 직접 사용하는 시흥초등학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되었다. 이 놀이공간의 제작 및 설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는 아동 놀 권리 보장 캠페인인 '놀이터를 지켜라'의 주요 사업으로, 학습 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공간을 실제 사용자인 아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놀이 친화적인 환경으로 개선,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 현장에서는 놀이공간 이름 투표 및 현판 설치, '잘 노는 우리학교' 토크 콘서트와 운동회 등 아이들이 공간을 주체적으로 가꾸고 참여할 수 있는 다수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놀이공간 디자인에 참여한 시흥초등학교 6학년 박지우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디자인한 놀이공간이 실제로 운동장에 설치된 것을 보니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졸업 후 후배들도 이 공간을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놀이공간 설치에 따른 놀이 기회 증가가 아동의 정서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변화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놀이 친화적 학교 공간 확산에 대한 정책 개선활동 전반에 활용 할 예정이다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고, 학교 공부에 치여 친구들과 놀 시간을 갖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에게 우리가 함께 만든 이 놀이공간이 경쟁을 떠나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오공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터닝메카드 제품 판매 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마련된 후원 기금 5100만원을 지난 1월 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에 전달한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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