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최초 5대 공기업 여성CEO 탄생한다(종합)

서울시, 새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에 이지윤 현 경영지원본부장 내정..14일 오전 시의회에 인사청문회 요청한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에서 요직을 지낸 '박원순의 남자'들이 4.13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번엔 서울시 산하 5대 공기업 사상 최초로 여성 CEO가 탄생할 전망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신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에 이지윤(50ㆍ여) 현 경영지원본부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14일 오전 서울시의회에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이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서울시 산하 5대 공기업 사상 최초로 여성 CEO가 탄생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링크인터네셔널 팀장(1993~1998),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부사장(1998~2013)을 역임한 PR 전문가 출신이다. 이 내정자는 2013년 사업운영본부장에 임용된 후 지난해부터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이 내정자는 공단 문화체육본부장 재직시, 적극적인 시설 개방, 장소별 축제 및 체험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2014년 경영평가에서 공단이 우수 등급을 받는데 기여했고, 지난해 장충체육관 및 고척스카이돔 인수와 개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과 어린이 대공원, 고척돔구장, 주요 도로ㆍ교량 등 서울시 관할 주요 시설물의 관리ㆍ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2800여명의 직원이 일하며 한해 예산은 약 2600억원이다. 이번 인사는 전임 오성규 이사장이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이뤄졌다.한편 이 내정자는 서울시 산하 5대공기업 CEO 중 최초의 시의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 지난해 박 시장과 시의회가 5대 공기업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난 9일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절차ㆍ운영방법 등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인사청문 특위는 교통위원회 소속위원 과반수를 포함한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본회의에서 15명의 위원을 선임한다. 인사청문회는 요청서 접수 후 10일 이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는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시장에게 송부하고, 시장은 이를 참고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섬세하게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꼼꼼하게 사업을 시행하여 나갈 수 있는 여성리더라고 판단되어 발탁됐다"며 "현재 공단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향후 조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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