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채 8350억 순발행…우장 장기채 쏠림은 여전
일반회사채(금융채, ABS, 은행채 제외) 순발행현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일반 회사채 시장이 한달만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다만 우량채 중심의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가 3조51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85.8%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건수는 32건으로 전월 대비 13건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4980억원 순상환 기조에서 한달만에 8350억원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일반 회사채 발행실적은 차환발행이 2배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 차환발행 규모는 지난해 12월 8050억원에서 1월 1조7150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의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가 각각 1조6579억원, 1421억원을 기록했다.다만 우량 장기채 쏠림 현상은 지속됐다. 1월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는 22건으로 2조130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체 발행액의 89.7%를 차지한 반면 BBB이하는 5건으로 900억원(2.6%) 발행되는데 그쳤다. 중소기업은 1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성공한 아이원스 한 곳에 불과했다.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은 "장기채는 금융과 보험업을 비롯해 주로 신용등급이 우수한 AA이상 등급 회사가 시설과 운영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만기 5년 초과의 장기채 발행비중도 약 60%에 달했다. 1월 장기채 발행규모는 2조450억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58.2%를 차지한 반면 중기채는 1조4700억원(41.7%), 단기채는 12개월 연속 발행규모 '0'을 기록했다. 발행규모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던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규모는 100조원대에서 90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기타AB전단채와 PF전단채 발행은 각각 78.3%, 63.9% 증가했으나 일반전단채 발행규모는 19.4% 감소했다. 전체 발행액은 전월 대비 14.4% 줄어든 90조3409억원을 기록했다. 이 실장은 "증권사 콜차입 전면금지로 추단기 자금조달을 위한 증권사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 1월에는 초단기 전단채 발행이 되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초단기 전단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12월 75조4083억원에서 1월 57조5686억원으로 줄었다.한편 1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9조2974억원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주식발행 실적은 5700억원으로 34.4% 줄었고, 전체 회사채 발행 실적은 8조7274억원으로 2.4% 늘었다. 주식발행 실적 감소요인은 기업공개가 전월 20건에서 5건으로 줄었든 영향이 컸다. 유상증자는 2건에 불과했지만, BNK금융지주의 4725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전체 발행액은 소폭 증가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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