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정도전 요동정벌, 실제 역사보니…

육룡이나르샤 이방원(유아인) 정도전(김명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드라마 '육룡이나르샤' 속 이방원이 정도전의 요동정벌 계획을 알게됐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김명민)은 이성계(천호진)에게 "천년 가까이 이어온 사대의 역사를 끊으시고 새 나라 새 역사를 만들라"고 요동정벌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방원(유아인)은 요동정벌을 막기 위해 ‘왕자의 난’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역사 속 요동정벌은 1388년 고려가 명나라의 요동지방을 공격해 옛 고구려 영토인 요동지방을 되찾으려 한 시도였다. 고려는 1369년(공민왕 18)부터 명나라와 외교관계를 맺었는데, 점차 명나라가 무리한 세공을 요구하는 등 고려 정부에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1388년에 이르자 명나라는 철령 이북의 고려 영토를 원나라 영토였다는 이유로 반환하라고 요구했고, 고려는 요동지방을 공격해 명나라의 압력을 배제하려 했다. 하지만 이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중도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조선 건국 후에도 명나와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자, 정도전이 요동정벌을 강력히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정도전이 제1차 왕자의 난 당시 이방원에 의해 살해되면서 중단되게 된다. 한편,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오후 '정도전 요동정벌' 이야기를 다룬 ‘육룡이 나르샤’는 16.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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