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소위 '비박계 40명 살생부' 논란과 관련해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관련 문건을 받은 일 없고 말을 전해들은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제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를 운운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이어 "정가에 떠도는 소문을 종합해 이런 말이 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비박계 살생부 논란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계가 현역 40여 명이 담긴 물갈이 명단을 김무성 대표에게 전했고, 그 중에 나도 포함됐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급격히 확대됐다.친박계는 즉각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김 대표를 압박했고, 김 대표는 지난 주말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정 의원과는 정치권에 회자되는 이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하지만 친박계는 김 대표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굽히지 않았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도 28일 기자회견에서 당 공식기구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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