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우영 은평구청장
아울러 ‘기자촌’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역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세계사적으로 사례가 없는 기자촌은 기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한국기자협회가 1969년 국유지를 매입해 택지를 조성, 1974년까지 420여 가구가 이주하면서 이루어진 마을로 많은 언론인과 언론 출신의 문학인이 배출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또 은평구는 최인훈, 이호철 등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수백 명의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전개한 근대문학의 고향이란다.두 번째는 지역 주변과 연계성을 들었다. 문학관 부지 주변에는 지난해 4월 ‘북한산 韓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옥마을과 천년사찰 진관사, 천혜의 경관 북한산과 둘레길 그리고 천상병 시인 등 유작을 모은 ‘셋이서 문학관’이 있다.김 구청장은 “은평구는 앞으로 문인·명인 마을, 기자(언론) 기념관, 고전번역원 등을 문학관과 연계, ‘문학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 번째로 접근성을 강조했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문학관이 개관(2020년 예정)되는 시점에 신분당선이 개통(2022년 예정)돼 강남에서도 30분 내에 올 수 있다는 강점을 설명했다.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금융복지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그는 “현재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는 ‘가계부채’다.. 정부는 경제 성장(부동산 거래 활성화)을 추진하기 위해 저금리로 가계대출을 쉽게 하고 그 결과 가계부채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대출자의 대부분이 생계형 대출이기 때문에, 빚에 의해 피해 받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긴급 구제’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은평구는 올해 ‘금융복지 상담센터’ 설립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생계도 어려운데 빚의 노예가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상담하고, 금융 문제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게끔 하고, 필요시 긴급 금융구제 활동을 위해 금융복지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금융복지센터는 접근성을 고려, 4월중 구청 민원실 또는 (녹번역의 위치한) 사회적경제센터 내에 설립할 계획”이라며 “올해 사회적활성화 기금 40억원을 조성, 운영할 계획인데 그 중 1억원 정도를 긴급 금융구제를 위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