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최대 5시간20분·'부산→서울' 6시간40분설 당일 최대 790만명 이동…전년比 91만명↑8~9일엔 서울 시내버스·지하철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출발일과 출발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 전망.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설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20분, 서울→광주 4시간20분, 서서울→목포 4시간50분, 서울→대전 2시간40분, 서울→강릉 3시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대전→서울 3시간40분, 강릉→서울이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소요 시간이 귀성은 약 1~2시간 가량 줄어든 반면 귀경은 20~40분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주요 도시간 평균예상 소요시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5~10일 사이 총 3645만명, 일 평균 60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 설 당일에는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속도로 교통량은 일 평균 416만대로, 10명당 8명(84.5%)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9%, 영동선 8.6%, 중부내륙선 8.2%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속도로 혼잡 완화를 위해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1개 구간·22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51㎞)도 운영한다. 고속도로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10개소)도 운영할 계획이다.40개 구간에서는 고속도로 혼잡시 국도 우회정보를 제공하고 휴게소 혼잡관리시스템은 9개소, 졸음쉼터는 194개소를 운영한다.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선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166칸을 설치한다.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류 및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주는 등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24개 휴게소(53개코너)에서 제공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늘린다. 또 8일과 9일 이틀간은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야한다"며 "이동 중에는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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